세계 최대 비영리 벤처 재단 ‘X프라이즈’가 주최하는 국제 대회인 글로벌 러닝 X프라이즈에서 에누마가 결승에 진출했다.
교사, 학교가 부족한 지역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목표인 이 대회에 상금 1500만 달러(한화 170억원) 를 걸고 총 198개 팀이 경쟁한 결과, 한국인 창업가가 이끄는 스타트업인 에누마가 11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되어 우승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엑스프라이즈 재단은 지난 17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대회 결승에 젠출한 5개 팀을 발표했다. 에누마는 최종 결승에 진출하며 결승진출 상금 약 100만 달러(11억 원)을 수상했다. 한국인 기업이 엑스프라이즈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2013년 6월 출시한 수학 어플리케이션 ‘토도수학’이 미국, 중국 등 세계 20개국 교육 부문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이후로 1,300여개 미국 초등학교가 토도수학을 수업 교재로 활용할 정도로 교육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에누마의 창업 배경과 과정, 주요 프로젝트와 비전, 예비 창업가를 위한 조언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전유택은 서울대학교에서 물리교육학사, 물리학 석사를 졸업하고 국내 최고의 게임 기업 넥슨과 엔씨소프트에서 게임 디렉터로 일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에서 각각 MMORPG [제라]와 한자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을 게임으로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스타트업 에누마 한국 사무소의 대표로서 스마트폰, 타블렛 기기로 공부할 수 있는 수학 학습 도구 [토도수학], 저개발 국가의 문맹 퇴치를 위한 국제대회 Xprize Learning Competition 출품작 [킷킷스쿨]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일을 하고 있다.